스포츠의 나라 호주에서 저번 달 8월, 2023 호주 뉴질랜드 피파 여자 월드컵 경기가 브리즈번에서 열렸습니다. 호주에서 한국과 독일 경기를 보셨나요? 우리나라가 1:1로 경기를 멋지게 해냈습니다. 진짜 멋집니다! 외국에서 스포츠 경기를 직접 보면 스포츠 팬이 아니더라도 진짜 신나고 즐거워요. 꼭 한번 직관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지역 축제를 많이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 브리즈번 연간 주요 축제 3가지
2023년 9월 1일 ~ 9월 24일, Brisbane Festival (Brisbanefestival.com.au)이 열립니다. 이미 며칠 전에 축제의 시작을 불꽃놀이가 있었죠! 주로 브리즈번 시티 주변 여기저기 각기 다른 행사가 많습니다. 호주의 다양한 음악, 연극, 시각 예술, 무용 등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9월 22일 ~ 9월 23일에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Kazoo 연주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Riverfire 행사로 축제가 마무리되는데요. 강 주변에 미리 자리를 잡고 예쁜 불꽃놀이 즐기세요!
매년 4월 말~ 5월 말쯤, 브리즈번 뉴팜의 파워하우스에서 코미디 페스티벌(brisbanecomedyfestival.com.au)이 열립니다. 기본적인 영어 대화도 어려운데 웬 코미디냐고 의아하신가요? 나만 모르고 다들 웃는 그런 코미디 현장에 직접 참여하면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매년 8월에는 퀸즐랜드의 가장 큰 농업 축제인 EKKA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먹었던 홍콩 와플 불고기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2. 멜버른을 대표하는 축제 3가지
2023년 10월 3일 ~ 10월 22일, 카페와 먹거리로 유명한 멜버른에서 Fringe Festival(melbournefringe.com.au) 열릴 예정입니다. 곳곳에 음악, 공연, 예술, 먹거리가 있으니 한국 음식도 찾아보시고 현지인에게 대화를 많이 걸어보세요. 매년 8월에는 너무 유명한 멜버른 국제 영화제(miff.com.au)가 열립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서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열심히 일하느라 영화제 구경은 놓쳤답니다. 그리고 멜버른에도 매년 3월~4월 사이에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comedyfestival.com.au.2023)이 있습니다. 개그맨 김영철, 옹알스, 셀럽파이브가 도전했던 그 코미디 축제입니다. 아직 2024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니 내년에 미리 온라인 예약이 필요합니다.
3.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다 모인 시드니
시드니 하면 이 축제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매년 2월이나 3월에 열리는 마디그라스 축제인데요. 영어로는 Madigras Festival (mardigras.org.au)라고 불립니다. 2024년에는 2월 16일 ~ 3월 3일에 개최될 예정인 이 축제는 성소수자 문화를 알리는 엄청나게 화려하고 긴 퍼레이드 행사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규모라서 흥미롭네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LGBTQ에 대한 상식을 미리 숙지하셔야겠죠? 그리고 5월이나 6월에 진행되는 Vivid Festival(vividsydney.com)은 호주에서 많은 관광객이 가장 가고 싶은 페스티벌 중의 하나입니다. 2024년에는 5월 24일 ~ 6월 15일에 개최된다고 이미 공지됐으니, 내년에 호주 입국이 예정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분들, 일정 확인하세요. 2023년 10월 20일 ~ 11월 6일에는 시드니 본다이 비치로 향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바다 조각품 전시회(Sculpture by the Sea)가 열리는데요. 본다이 해변에서 타마라마 해변까지 해안 산책로를 따라 예술품을 진열하는 야외 전시회인데 그 길이가 총 2km나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 없는 이런 신기한 전시회에 가보면 어떨까요?
글을 마치며
지역 축제를 다니면 현지인들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워킹홀리데이가 더욱 재밌어집니다. 제가 브리즈번에 있을 때, 가수 조수미 님이 브리즈번에서 공연했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던 저는 그날 그런 기가 막힌 공연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일에 열중하느라 주변을 볼 겨를이 없었던 거죠. 호주 사람들이 저에게 Korea Soomi Jo 최고라고 극찬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 축제와 이벤트 관련돼서 워킹홀리데이 꿀팁이 있는데요. 이건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