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에는 평생 안 해 봤던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스키나 스노보드 배우기인데요.
추위에 매우 약하기도 하지만(한랭 두드러기가 있음) 속도가 빠른 스포츠에 공포심이 있기 때문에 스키를 접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대하는 기본 마음가짐으로 올해부터 천천히 눈과 친해져 볼 예정입니다.
1.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 '휘슬러 블랙콤(Whistler Blackcomb)' 일자리
2025년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예비 지원자로서, 캐나다의 겨울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스키'와 친해져 보려고 해요.
저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확정되면 되도록 캐나다의 큰 회사, 큰 규모의 호텔이나 리조트, 프랜차이즈 등에 취업하여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취업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심해서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한국 귀국 후에는 큰 기업 경력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캐나다의 '겨울'이라는 특징과 관련된 장소를 떠올려 보니 스키장이 생각이 났습니다. 첫 번째 희망 회사로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있는 휘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입니다.
휘슬러 블랙콤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있으며 밴쿠버에서 약 121km 정도 떨어진 북쪽에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가깝지 않나요?
이 리조트는 올해 겨울철 공식 개막일을 2023년 11월 23일로 발표했고, 여름철의 마지막 날은 9월 24일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유명하냐고요?
북미 대륙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스키 리조트인 만큼 콘도, 호텔, 산장 등등 숙박시설에 3000명의 투숙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워킹홀리데이 취업 기회를 꼭 노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휘슬러 스키장'에는 어떤 일자리가 있을까요?
일단 저는 스키도 스노보드도 거의 탈 줄 모르기 때문에 선택권이 약간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Whistler Blackcomb jobs를 검색하시면 공식 홈페이지의 채용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Discover Positions'가 보입니다. 채용 포지션은 약 13개의 카테고리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원봉사(Volunteer)' 포지션도 있어서 신기하네요.
먼저 꽤 많은 포지션에서 '스키 실력 상급자'를 지원 조건으로 명시해 두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빨리 취업이 안 되더라도 자원봉사 경험을 쌓아서라도 취업을 노려보고 싶어 집니다.
스키 입문자의 경우, 스키와 직접 적인 연관이 없는 직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스토랑 청소, 호텔 프런트 테스트 직원, 하우스 골 지키기, 레스토랑 서버, 레스토랑 매니저, 조리사, 요리사, F&B 관련 직무 등이 있으며 급여는 20달러에서 21.25달러를 제시하고 있네요.
레스토랑 매니저 업무는 최소 5년의 매니저 경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제가 언급했듯,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 관광 및 외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체력 관리가 필수!
이곳에서도 20 lbs(약 10kg)의 물건들을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F&B 분야는 힘을 써야 할 일이 매우 많답니다. 제 경우에는 '레스토랑 슈퍼바이저' 및 'Front Desk' 직무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역시 대기업인 만큼 복지 혜택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숙박이 저렴하게 제공된다는 점이 큰 리조트 취업의 장점입니다. 밴쿠버 집값이 어마어마한 거 하시죠?
그리고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의 직원이 되면 일단 음식점 및 장비 임대료 직원 할인, 스키 강습 할인, 스키장 무료 이용의 혜택과 친구가 가족들에게 음식점, 스키 랜턴 장비 사용료, 리프트 비용 등을 직원 할인가로 제공한다고 모든 채용 공고에 적혀있습니다.
여러분이 Full-timer 즉 휘슬러에서 500시간 일하고 정규 직원이 될 경우에는 의료보험 혜택, 안과 치과 보험 혜택, 부양가족 스키 무료 이용 등의 파격적인 직원 복지를 제공해 주네요.
부족한 스키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24시간 돌아가는 스키장 특성상 주간 업무, 야간 업무, Part-time, Full-time 공고가 꽤 많습니다. 열심히 직무 경험을 준비해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휘슬러에서 시작해 봅시다!
2. 밴프 스키장,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Ski Banff & Lake Louise) 일자리
캐나다에 이렇게 큰 스키장들이 많이 있는지 조사하면 할수록 입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저의 두 번째 취업 희망 기업은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인데요.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은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상징적인 휴양지네요. 캐나다 로키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이곳에서 일하는 것은 숨 막히는 자연환경에서 일할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스키장 리조트 일자리는 계절에 따라 다르며 스키 강사, 리프트 운영 담당자, 호텔 서비스 직원, F&B 레스토랑 서버 등과 같은 포지션이 있습니다. 오늘 일자리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요.
어른들이 스키를 타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Daycare 담당자를 채용한다는 부분입니다!
혹시 캐나다의 앨버타주 유아 교육 2급이나 3급 공부를 하고 계시거나, 예정인 분들은 스키 리조트에도 어린이집 채용 공고가 올라온다는 점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스키 리조트에도 이런 어린이 돌봄 시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리조트의 직원 복지혜택도 역시나 든든합니다. 대표적으로 직원 숙소 제공, 동아리 활동 기회 제공, 스키 리조트 사용료 할인, 산악 동호회 가입 그리고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스키학교의 단체 수업이 무료입니다.
신입 사원들에게는 셰어 하우스용 숙소가 제공되고 저렴하게 월세를 받고 있습니다. Full-time 근무자에게는 직원 숙소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을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채용 정보는 Go2 hr, 레이크 루이스 리조트 공식 Employment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skilouise.com) , 레이크 루이스의 채용사이트(workforcenow.adp.com) 등등 여러 개의 채용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겨울 시즌 채용 공고는 8월부터 시작하고 여름 시즌 채용공고는 3월이나 4월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원자들은 취업할 수 있는 취업 허가증, 캐나다 영주권, 캐나다 시민권이 있어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지원 자격을 충족하니 전략적인 취업을 위해서 일단 비자를 신청한 후 리조트에 지원해 보는 것입니다. 비자는 인터뷰하기 전까지만 준비가 되면 된다고 하니까요.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약간의 스키 연습과 희망 직무에 대한 경력 및 경험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나 스키장 리조트 채용 공고마다 '야외 날씨에서 일할 수 있는 자'라는 명시가 돼 있는 거로 봐서는 매우 추운 근무 환경을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준비해서 인터뷰를 기회를 얻고싶네요!!!
밴프 국립공원의 밴프 &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와 세계적으로 진짜 유명한 스키 리조트 휘슬러 블랙콤에는 많은 일자리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도시와 굉장히 먼 곳에 있고 매우 추운 날씨와의 싸움을 본인이 버틸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회가 왔다면 도전하되 억지로 버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업무 강도와 업무 환경이 도시와는 진짜 다를 수밖에 없는 거친 곳이니까요!
단순히 '돈' 을 위해서 선택하기엔 고비가 많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절이 가장 좋으신가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Co-op 비자를 준비하는 분들은 '겨울'을 가장 사랑하는 걸로 해요. For your better working hol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