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가지와 반대로만 행동한다면 워킹홀리데이를 만족스럽게 해낼 수 있는데요. (영어권 기준)
1. 여전히 영어 공부가 목표인 경우 (워킹 홀리데이 참여자 ≠ 유학생)
많은 사람이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의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영어권 국가에서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 비자와 목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호주 내무부 이민 정책에 따르면,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은 최대 4개월만 학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어 실력은 단 4개월만으로 월등히 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어학 공부에 추가 지출이 생기기 때문에 현지 체류 경비가 점점 많아집니다. 그렇게 조급해지는 순간부터 워킹홀리데이가 어려워집니다.
호주 정부가 우리에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제공해 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이해하면서 목표를 세웁니다.
여러분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목표를 영어 실력 늘리기에만 초점을 둘수록 나중에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하소연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자기애가 과하거나 현실 직시 능력이 부족한 경우
무엇보다도 워킹홀리데이는 특별한 모험이지만, 여러분이 스스로 '특별하다고' 착각하는 순간부터 원래 세웠던 계획들과 멀어지게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의식 과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자아와 대립 혹은 교차하는 의식으로 흔히 열등감, 강박감, 분열감 따위가 일어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여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신작용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겸손함과 자기 조절 능력은 호주에서 일자리를 잘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너무 뻔해서 지루하신가요?
한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닙니다. 많은 유럽인도 호주에 도착한 지 몇 개월 만에 본국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영어를 잘해도 발생하는 일입니다.
아래는 워킹홀리데이 계획을 세우기 전에 제가 어떤 일자리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자리는 절대 할 수 없는지 정리했던 방법입니다. 참고해서 여러분도 한번 적어보세요.
- 영어 실력 중상, 체력 하, 특수 기술 없음 → 설거지(가능), 바리스타(가능), 호텔 업무(가능), 공장일(불가능) 기타 등등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국에서는 상상하지 않았던 자존심 상하는 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미경 강사님이 남기신 명언이 있지요?
"자존심 상하는 일을 참아 내는 것이 곧 실력이다." 라는 말이 저는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외국에 대한 환상과 기대를 줄이고 외국인으로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설거지, 화장실 청소, 타일 업무, 세차, 과일 농장, 채소 농장, 꽃 농장, 비료 뿌리는 아르바이트 등등...
여러분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하시겠습니까?
3. 현지 일자리 취업 사이트 정보 조사를 '안'하는 경우
워킹홀리데이를 어느 나라에서 하든지 현지의 구직 사이트를 미리 조사해야 합니다. 일자리 사이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직무들을 일일이 검색해 보세요. 또한 최악의 상황에서 해야만 하는 직무도 조사해 둬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반드시 지금부터 호주에서는 어떤 일자리가 많은지 순위를 정하고 채용 가능성이 큰 곳에 먼저 이력서를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호주는 브리즈번에서 바리스타 채용 공고보다 서빙 공고가 더 많았습니다. 직접 이력서를 들고 업장으로 찾아가면 서빙 인원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구직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비교 분석 하는 것은 다음에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일자리 구직 활동은 얼마 동안 해야 하는가?
① 비자 신청 전 ②비자 신청 후 ③구직 중 ④ 취업 후 일하면서 계속
일자리를 얻고 나서도 왜 계속해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알고 지냈던 10년 차 부부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10년째 요리사로 재직 중이었는데 10년 동안 매일 구직 사이트를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들은 일하면서 수개월 구직 사이트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채용 현황들을 규칙적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워킹홀리데이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사람에 따라서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으며 워킹홀리데이에 정답이라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한 우리의 경험은 그게 어떤 것이든 가치 있고 소중하잖아요!
정답 없는 워킹홀리데이, 어떤 나라로 갈 것인지 정하셨나요? 그 나라에서 자존심 상할 각오도 되셨나요?
그럼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