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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노하우

2026 월드컵 캐나다의 또 다른 기회 속으로!

by 원더웰 2023. 9. 12.

출처:Unsplash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2026 FIFA 월드컵 일정 및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2026년에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피파 월드컵이 약 5주 동안 개최된다고 합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밴쿠버와 토론토) 3개국에서 공동 개최이며 최초로 48개의 팀이 참여하는데요. 밴쿠버와 토론토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이 왜 또 다른 기회인지 오늘 포스팅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 일도 하고 월드컵 직관도 하고 1석 2조!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 때 무심했다가 놓쳐버려서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나라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및 스포츠 경기에 대한 정보입니다. 특히 캐나다까지 가서 워킹홀리데이를 했는데 국제적으로 투자가 많고 관심을 받는 피파 월드컵을 놓치면 너무 슬프겠죠? 저는 딱히 야구나 축구에 큰 관심이 없어도 그 나라의 인기 스포츠 경기를 직관하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경기 현지 직관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워킹홀리데이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다소 우울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월드컵 같은 스포츠 축제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에게 활력 비타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6개월 정도 일하다 보면 어느새 그 환경에 적응합니다. 그때부터는 '일만 하려고 캐나다에 왔나?', '한국 삶이랑 다를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럴 때 머리를 식혀주고 기분 전환을 시켜 줄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도파민을 자극해 보세요. 둘째,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제'가 생깁니다. 외국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생각보다 할 말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있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럴 때 월드컵과 같은 큰 이벤트는 언어를 넘어서 하나가 되기 딱 좋은 수단이니 꼭 활용해 보세요. 셋째, 스포츠 분야에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에게 스포츠 마케팅의 현장을 느낄 기회입니다. 축구를 잘 모른다면 저처럼 월드컵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공부하고 선수 이름을 숙지해 보세요. 한국식 발음이 아닌, 영어 발음으로 세계 선수들의 이름을 알아 두는 것도 재밌고 유익합니다. 

 

 

2. 월드컵 예선전을 같이 보면서 현지인과 친해질 기회!

2026년 월드컵이 너무 멀다고만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올해 2023년 11월 21일 전에 캐나다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2차전 예선 경기를 봐보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캐나다에는 중국인 이민자 인구가 상당히 많아서 응원 열기도 대단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24년 3월에는 태국과 두 번의 경기, 2024년 6월에 중국과 6차전 홈경기까지 있으니, 함께 할 캐나다 친구들을 모아서 작은 파티를 열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축구 경기'라는 명분은 친구를 사귈 좋은 기회가 됩니다. 국적은 상관없습니다. 영어에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외국에서 공통 관심사만큼 우정을 강력하게 엮어주는 건 없지요. 2014 소치 올림픽 때였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엄청난 활약이 있었죠. 하지만 한국인들의 분노가 일어나는 편파 판정으로 인해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내려놓아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에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갔죠. 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팝콘과 콜라를 먹고 미국인 학생들이 한국인 친구들 편들어 주면서 벽 하나가 허물어지는 듯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3. 밴쿠버와 토론토 어디에서 개최되는가?

제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있는 'BC Place' 경기장과 캐나다 동부 토론토의 'BMO Field'에서 경기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밴쿠버의 BC Place 경기장은 최대 5만 4500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현재 메이저리그 축구팀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의 홈 경기장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스포츠 바(bar)가 모여있는 토론토의 BMO Field 경기장은 캐나다에서 맨 처음 만들어진 축구 경기장입니다. 현재는 약 2만 4000명의 관중밖에 수용을 못 하지만 2026 월드컵까지 총 4만 5천736명의 관중을 받을 수 있게 공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 이미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밴쿠버에서 한 번 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열리니까 이번에는 더욱 준비가 잘 될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밴쿠버 워킹홀리데이와 토론토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시는 분은 2025년 7월에 캐나다 입국을 시작으로 2026년 7월까지 비자 기간을 확보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4. 2026년 월드컵 자원봉사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월드컵이 열리기 약 8개월 전부터 약 20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았습니다. 이처럼 2026년 6월 ~7월 사이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유효하신 분은 밴쿠버나 토론토에서 열리는 월드컵 자원봉사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넉넉하게 2025년 6월쯤 피파 월드컵 홈페이지에서 자원봉사이트에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여 수시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나이가 만 18세 이상이며,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자원봉사 지원 가능 조건이었습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일부 경기가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만큼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포츠 현장은 굉장히 정신없고 빠르게 돌아갑니다. 여러분이 최소한 IELTS 5.5점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그것을 증명해 낼 수 있는 경험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체력과 자신감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분은 나중에 구직 활동 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월드컵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모두 피파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월드컵 자원봉사 소식을 받겠다'라고 체크하시고, 수시로 소식을 확인해 보세요.

 

 

오늘 포스팅을 정리하자면, 캐나다라는 새로운 분위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되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면서 여유를 즐겨 보세요. 우리는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1년 내내 웃을 수는 없습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항상 같이 다니면서 동시에 문을 두드린다고 하죠. 다음에는 피파 월드컵 자원봉사자 신청 링크를 남기고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 그것 또한 받아들이는 지혜로운 워킹홀리데이 지원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