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커피 문화는 오랜 역사, 활기찬 카페 분위기, 좋은 품질 이렇게 삼합의 조화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호주 바리스타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3가지만 간단히 나눠보겠습니다. 바리스타의 임금과 인기 많은 카페 거리까지, 호주 커피 여행을 함께 떠나봅시다!
1. 호주 커피 문화와 역사 공부하기
호주의 커피에 대한 애정은 골드러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주에서 가장 처음으로 에스프레소 기계가 사용된 곳은 바로 멜버른 Burke street의 리날도 마쏘니가 운영하는 Café Florentino라고 합니다. 무려 1928년에 호주 최초로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했고 그 이후 193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등의 수많은 나라 사람들이 호주로 이주해 오면서 그들만의 커피 스타일이 호주에 정착된 것이래요. 물론 커피 씨앗은 1788년 어느 함대를 통해서 건너왔으니 사실상 호주에 커피가 들어온 것을 기준으로 하면 커피 역사가 235년이나 됐네요! 특히 커피의 인기는 20세기 중반에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국식 커피 브루잉이 들어오면서 커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죠. 호주 커피가 신선하고 맛있는 데는 바로 국내 카페의 약 90% 이상이 커피 원두의 품질을 개발하는데 경쟁이 뜨겁기 때문이라고 해요.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싶다면 이러한 역사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공부하고 Flat white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였다는 것 정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특히 외국인 신분으로 카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꼭 준비하면 좋습니다. 1) 에스프레소 머신 마스터하기: 균형 잡힌 샷을 추출하는 것부터 인스타용 라테 아트를 만드는 것까지 어느 정도 연습이 되면 유리합니다. 사실상 라테 아트를 자신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약 4~5개월 정도 숙련하면 충분합니다. 간단한 에스프레소 메뉴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빠르면 7일 ~ 1달 정도면 충분합니다. 2) Jargon 학습하기: 호주 카페, 레스토랑, bar 등에서 사용하는 현업 용어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롱 블랙"과 "플랫 화이트"의 차이점 같은 걸 포함해요. 3) 페이스 적응하기: 호주의 카페는 특히 피크 시간대에 바쁠 수 있습니다. 손님도 많고 그들의 요구 사항도 다양하다는 점을 염두하세요.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일머리가 필요합니다.
2. 5대 대도시 카페 핫플레이스 & 임금 조사하기
현재 호주 최저 임금은 1시간당 23.23달러 또는 주 38시간(세전) 당 882.80달러입니다. 캐주얼 직원의 경우 최저 임금보다 더 받으면서 일 하지만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 한 카페에서 일하면서 더 좋은 카페로 이직할 수 있도록 채용 공고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지원해 봐야 합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시급을 많이 주지 않지만 한국에서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시드니의 카페 핫플레이스는 서리힐스(Surry Hills), 뉴타운(Newtown), CBD 주변에 다양한 카페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드니는 그만큼 취업 경쟁도 높으니까 일자리가 생겼다고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다른 지역의 기회도 찾아보세요. 호주 커피의 수도 멜버른에는 피츠로이, 칼튼, 중심업무지구에 다양한 카페가 있습니다. 멜버른에 가서 호주 최초의 카페는 어디였는지 꼭 찾아보시고 라테 종류의 커피를 꼭 마셔야 합니다. 정말 고소한 맛입니다. 브리즈번의 카페는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 웨스트엔드(West End), CBD 등 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호주 서부 퍼스에는 노스브리지(Northbridge), 리드빌(Leadville), 수비아코(Subiaco)에 카페 허브가 있습니다. 애들레이드에는 애들레이드 중앙시장(Adelaide Central Market), 이스트엔드(East End), 도심 등지에서 카페들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리스타는 호텔 관광업의 Food and Beverage에 속하는 직업이다 보니 호텔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한 번쯤 실습 경험이 있을 텐데요. 꼭 관광경영학과를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호주의 Hospitality 분야에 일할 수 있습니다.
3. 인기 카페 브랜드 구글 지도에 저장해 놓기
한 군데에서 오래 일하고자 하는 전략보다 언제든지 기회가 닿으면 이직을 염두하는 게 우리에게는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Google map에 즐겨찾기 해 놓으시고, seek.com.au에서 채용 공고가 있는지 항상 찾아보세요. 1) Merlo Coffee: 품질과 지속 가능성으로 유명한 Merlo Coffee는 브리즈번, 시드니 및 멜버른에 진출해 있습니다. 2) Campos Coffee: 뉴타운 시드니에서 시작하여 Campos Coffee는 전국에 카페를 운영합니다. 3) 비토리아 커피(Vitoria Coffee): 가족 소유의 브랜드인 비토리아 커피는 시드니 및 멜버른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어요. 4) Grinders Coffee: 멜버른에 설립된 Grinders Coffee는 호주 전역에서 다양한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5) Single O: 지속 가능성에 헌신한 싱글 O는 시드니의 스페셜티 커피 씬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6) ST. ALi: 멜버른의 ST. ALi는 혁신적인 커피 블렌드와 카페 문화로 유명합니다. 이곳 커피가 진짜 맛있고 크레마가 부드러웠습니다. 라테 아트도 너무 예뻤어요. 7) The Coffee Club: 호주 전역에 다수의 지점을 가진 커피 브랜드로 레스토랑과 주류를 같이 운영하며, 호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프랜차이즈입니다. 8) Pablo & Rusty's Coffee Roasters: 시드니에서 인기 있는 독특한 커피 블렌드와 품질로 유명합니다.
정리하자면, '호주의 역사 공부, 카페 조사, 커피 용어 숙지하기'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여자에게 기본적인 준비물이 되겠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없어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TV 프로그램 '부산촌놈'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초보 바리스타도 일주일이면 커피를 만들 수 있지만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취업 현실은 TV와 조금 다르답니다. 글을 쓰다 보니 호주에서 마셨던 '플랫 화이트'와 '고소한 우유'가 그립네요. 앞으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존 팁에 대해서 꾸준히 쓰겠습니다. For your better working holiday, 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