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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노하우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목표와 각오 정하기!

by 원더웰 2023. 10. 11.

평소에 몸이 허약한 분들은 해외 생활 고민이 많이 되시죠?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아프게 되는 경우가 한 번쯤 발생하는데요. 오늘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는 첫 단계로 개인의 건강 상태 체크 사항, 커리어 플랜, 현지 생활 각오에 관해 함께 이야기해 볼까요?

 

 

1. 두드러기, 캐나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 신경도 꽤 좋은 편에 속해서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건강해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체격이 친구들에 비해 작고 몸무게도 표준 이하인 데다가 혈압도 낮은 편이라서 2시간 이상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8시간 내내 들었다가 내려놓았다가 하는 업무에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노력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호주에서는 워킹홀리데이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 매일 8시간 내내 서서 일하다가 눈앞이 하얘졌던 적도 있고, 알 수 없는 귀 뼈 통증이 발생하는 일도 겪었답니다. 삼성의료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을 때는 심장은 아주 튼튼하고 건강하니 안심하라고 했었답니다. 대신 체질이 그런 거라서 병명이 있거나, 치료 방법은 딱히 없다고 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면서 운이 좋게도 바로 원하는 일자리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높은 확률로 육체노동 강도가 높은 일을 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힘을 써야 하는 업무를 피해야 하는 저 같은 분들은 아무래도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기저 질환'을 파악하고 국내에서 미리 처방받아서 출발하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그 기저 질환에 대한 영문 설명이 담긴 서류를 꼭 챙겨 놓으세요.

 

저에겐 호주의 기후가 포근하게 느껴져서 큰 무리가 없었지만, 제 체질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출국 전부터 중량 트레이닝부터 필라테스까지 안 해본 운동이 없으며 충분한 수면 규칙을 꼭 지켰습니다.

 

그러나 제가 내후년에 계획 중인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추운 겨울에 피부가 어느 정도 노출이 되면 두드러기가 생기더라고요.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서 크게 걱정하고 살지는 않았는데요. 과거에 추운 날 10분 노출된 피부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기면서 엄청 가려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캐나다 추위가 두렵긴 합니다. 이에 저는 이번 겨울에 한랭 두드러기 테스트, 콜린성 두드러기 테스트, 약물 알레르기 테스트, 햇빛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으러 대학 병원에 다녀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아무리 해를 받아도 증상이 없었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제가 햇빛을 받으면 심하게 가려워진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스트레스도 원인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아무래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모양입니다.

 

저의 이런 허약한 체질 덕분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계획의 가장 우선순위는 그나마 온화한 도시, 대학 병원이 많은 도시를 선택하는 것인데요.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한국인이 적은 도시만을 고집하기보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가는 토론토나 밴쿠버를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 전에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음식 및 약물 알레르기, 정신 질환, 편두통과 같이 관리가 필요한 질병의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필수 과정이랍니다.

 

 

2. 일자리 대비는 어떻게?

일단 많은 분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 감을 못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영어 말하기 시험을 기준으로 OPIc AL 등급, 토익 스피킹 레벨 7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정도 준비하고 시험을 봤을 때의 성적입니다.

 

5년 전에는 1달 동안 시험공부를 해서 IELTS 6.5점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엘츠 시험은 치른 적이 없네요. (워낙 비싸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는 동안 호텔 Front desk, 호텔 바리스타 및 서빙 업무, 스키 리조트 음식점, 스키 리조트 프런트 업무 등을 중점으로 일자리를 구할 계획입니다. 일단 기회가 닿는 일자리에서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대형 스키 리조트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우선순위에 있는 지역은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인데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기후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를 피할 수 없다면 요즘 뜨고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가 있는 캘거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만약 여러분이 코딩 기술, 마케팅, UX/UI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HR 경력 등 자신의 기존 경력을 가지고 한국에서 먼저 이력서를 제출하여 화상 면접을 기회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살아보고, 그 이후에는 Co-op 비자를 추가로 받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30대이기 때문에 Co-op 비자를 통해서 공부를 먼저 하는 것은 이득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캐나다에서 일해보면 생활비와 저축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직업의 안정성과 고용 시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가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나이 조건이 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먼저 사용하려고 합니다.

 

만약 20대 대학생이라면 Co-op 비자를 통해서 유학 생활을 체험해 보고 해당 업무로 인턴쉽을 시작하여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인턴쉽이 끝나고 정규직 제안을 받지 못하거나, 취업 비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귀국하여 관련 커리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짤 수 있겠지요?

 

플랜 B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캐나다에서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희망의 카드이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 전략적으로 비자를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처럼 30대이신 분들은 공부하기 전에 먼저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지, '행복'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면을 체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미리 써보는 목표 및 각오 (도시, 초기 경비, 핸드폰, 운전면허 등)

1) 지역 선택

제가 2025년 계획하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의 지역 선택에 관해 먼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모험이 되는 지역은 뒷순위로, 익숙한 대도시를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이는 저의 예민하고 허약한 체질 때문이며 큰 병원이 많은 대도시에 있어야 정신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은 철저히 개인적인 선호 사항이라서 여러분도 학군이 중요한지, 병원이 중요한지, 오지 탐험이 중요한지 스스로 체크해 보면 좋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만 하고 귀국하실 분들이라면 너무 추운 캐나다의 지역보다도 새로운 경험을 하되, 안전한 퀘벡, 핼리팩스 같은 지역도 괜찮아 보입니다. 워킹홀리데이 초기 정착 비용에 대해 검색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제가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는 집값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이에 저는 약 500만 원을 초기 비용을 캐나다 은행 계좌에 넣어 둘 생각이며, 비상시 귀국 항공편 및 병원비를 고려하여 한국 계좌에 워킹홀리데이 전용으로만 쓸 수 있는 1000만 원을 따로 챙겨 놓을 예정입니다. 너무 예산이 많아도 사람이 게을러져요!

 

2) 운전면허

제가 캐나다에 가게 되면 여름에 제 가족들이 최소 7일에서 최대 90일 정도 저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그래서 여름 여행을 대비하여 국제 운전면허를 꼭 발급받을 생각입니다. 운이 좋다면 중고 차량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소심한 제가 과연 어떻게 할지는 미래에 두고 봐야겠어요 ^^;

 

3) 핸드폰과 공기계 준비

캐나다 USIM 칩을 공기계에 넣고 활용하면서 핫스폿으로 Main 핸드폰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캐나다에서는 주로 미리 챙겨간 중고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심적으로 도난에서 자유를 느끼고 싶거든요.

 

해외에 가서 핸드폰을 사용하다 보면 고장이 나거나 파손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자리도 구해지지 않고, 일자리가 있더라도 벌이가 만족스럽지 않은 데 갑자기 새 전자제품을 구입할 해야 하거나 액정을 수리받기 위해서 초반 지출이 생기면 힘이 빠져버려요.

 

4) 워킹 홀리데이 중단 및 귀국 기준

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얻는 과정이 3개월이 넘어가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후회 없이 워킹홀리데이를 접고 귀국할 생각입니다. 30대다 보니까 3개월 이상 일자리 문제로 캐나다에 남아 있는 것은 낭비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3개월 내로 취업하는 것, 그것이 저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20대 후반 이상이신 분들에게는 무모한 1년을 채우기보다, 포기하는 용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꼭 워킹홀리데이가 아니더라도 해외 취업에 대한 기회는 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강조하고 싶었던 포인트는, 장기 해외 체류 전 미리미리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자는 것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이 여러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 건강도 포함됩니다. '건강한 심신'이 가장 큰 '능력'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우리 모두 강추위 캐나다에서 뜨겁게 살아남아 봅시다!

 

For our better working hustle days!